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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기준 “어려운 만큼 재미있어지는 것이 골프의 매력”

2025-11-05 HaiPress

사단법인 한국연예인골프협회를 이끌며 골프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배우 원기준을 만났다.

지난 9월 21일,뉴서울CC에서 진행된 문화예술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스윙인아트포레스트’ 자선골프대회에서 원기준을 처음 만났다. 후원자와 참가자,경기 진행까지 대회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공동 주최사인 한국연예인골프협회의 회장다웠다.

원기준은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까치네>,<LA 아리랑>,<발리에서 생긴 일>,<주몽>,<오 마이 갓>,<김종욱 찾기>,<복면가왕> 등 드라마와 시트콤,영화,예능 등 다양한 분야와 장르에서 많은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엔 배우 활동을 넘어 한국연예인골프협회 운영 외에도 서울예술대학교,명지대학교,한국예술방송진흥원 등에서 교수로 후학 양성 활동도 왕성히 펼치고 있다.

스윙인아트포레스트 자선골프대회 현장. 한국연예인골프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존에 연예인 봉사 단체 ‘따사모’를 통해 봉사활동을 많이 했어요. 골프를 워낙 좋아해서 볼빅 연예인 골프단,히로마쓰모토 연예인 골프단 등 골프단 단장도 많이 했죠. 그러다가 단순히 모여서 골프만 칠 것이 아니라 골프를 통해 좋은 일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9년도에 처음으로 연예인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고,사단법인 한국연예인골프협회(K.C.G.A,Korea Celebrity Golf Association)를 만들게 됐습니다. 협회 주최로 3번의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죠.

원기준 님께 골프는 어떤 것인가요? 원래 만능 스포츠맨이신지. 골프는 제 모든 레저의 마지막인 것 같아요. 스키,스노보드,승마 등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근데 골프를 시작하고나서 다른 것들은 약간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제가 싫증을 좀 잘 느끼는 편인데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나 정말 잘해’ 자신할 수 없는 운동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잘 치다가도 한순간에 오비가 나고,토핑도 나고,뒤땅도 치고…. 어려운 만큼 도전 의식도 생기고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동반자들과 추억을 함께 쌓는다는 점에서 무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거든요. 맛있는 것도 먹고,잔디도 밟고,좋은 공기도 마시고. 가끔 평화롭게 뛰어다니는 고라니,다람쥐,공작새,사슴도 볼 수 있고.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죠.

최근 ‘스윙인아트포레스트’ 자선골프대회에서 상도 타셨습니다. 운 좋게 우승(2언더)을 하고 이글상도 받았어요. 제가 주최한 행사라 부상인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는 다른 분께 양보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골프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뭐니 뭐니 해도 홀인원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때는 바야흐로 2006년. 손지창 형님,오연수 누나와 함께 이스트밸리CC에서 플레이하던 중이었습니다. 지창 형이 지난주 한 홀에서 지인이 홀인원 했던 얘기를 장황하게 하셨죠. 그것도 단체팀이라 홀인원 턱을 어마어마하게 쓰셨다고요. 이스트 7번 홀에 도착하자 이 홀이 지난주에 홀인원이 나왔던 그 홀이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저를 보고 “너도 홀인원 해봐”라고 하셔서 “전 돈 없어서 홀인원 하면 안 되겠어요”라고 답하고는 티박스에서 샷을 딱 했습니다. 그 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정말 큰돈을 썼다고 얘기를 들었던 터라 동반 캐디분께 미안해하며 홀인원 팁을 줬던 기억이 납니다.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었는데도요.

라운드 중 포즈를 취한 배우 원기준.

원기준의 연극 <닥터슈만> 중 한 장면. 골프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2000년도에 시작했어요. 지인 중에 승마장을 운영하던 형이 있어서 마침 그날 마장을 가려고 연락을 했습니다. 골프연습장에 있으니 같이 마장으로 넘어가자 해서 골프연습장에 갔어요. 기다리기 지루하니 한번 쳐보라고 하셔서 클럽을 처음 잡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골프 스윙이 쉽지가 않잖아요. 어쩌면 당연하지만 공이 정말 안 맞더라고요. 몇 번의 헛스윙을 하고 나니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날 바로 골프용품 매장에 가서 타이틀리스트 골프채를 구입해 골프 채널을 보며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제 골프 인생이 시작되었죠. 참고로 책도 보고 방송도 보고,특히 아담 스콧의 스윙 동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습니다.

베스트 스코어는요. 리베라CC에서 기록했던 67타 5언더파입니다. 정말 그날은 소위 그분이 오신 날이었어요. 드라이버 치면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가고,아이언 치면 그린에 바로 올라갔습니다. 그날 사이클 버디를 두 번 했어요. 이젠 두 번 다시 칠 수 없는 꿈의 스코어입니다(웃음).

좋아하는 골프장은 어디인지,이유는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골프장은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기가 힘든데요(웃음). 그린 스피드가 빠른 골프장을 좋아합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송추CC가 일 년 내내 그린 스피드가 빨라서 참 재미있어요. 해남 파인비치CC도 너무 좋아하고,강진에 있는 다산베아체CC도 코스가 매력적이라 정말 좋아합니다.

라운드는 자주 하시나요? 어떤 분들과 라운드 하시는지,회장님이 가시면 골프장이 반짝반짝할 것 같습니다. 라운드는 시즌 때 주 1회 정도요. 다들 엄청 자주 나갈 거라 생각하시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해요. 아이가 아직 어립니다(웃음). 한 달에 3~4번 정도 나가는 것 같고 비시즌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갑니다. 자주 함께하는 동반자들은 주로 사업하는 형들이 많아요. ‘팔공회(팔십까지 팔팔하게 공 치자)’란 골프모임을 하고 있죠.

본인 커리어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나 역할은 무엇인가요. 역시 <주몽>이죠. 주몽의 영포 왕자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김치 싸대기’로 아이들에게까지 저를 알려준 <모두 다 김치>요(웃음).

앞으로 활동 계획과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드라마를 꽤 쉬어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엔 드다시 할 계획입니다. 조그맣게 법인도 설립해서 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요즘 골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물론 연기자로서도 꾸준히 활동할 거고요. 제 아이들이 자랐을 때 아이들 입에서 “우리 아빠 최고”라는 말을 듣는 것이 저의 오랜 꿈입니다. 이루기 쉽지는 않겠지만요(웃음).

이지희 현재 국가유산디지털보존협회 부회장. 기획자,프로듀서,마케터 등으로 문화예술계 다방면에서 일했다. 베스트 스코어 2 오버 기록을 가진 골프 마니아로 골프와 사랑에 빠진 예술인들의 활동과 에피소드를 연재한다. 이은정 매경GOLF 기자 (lee.eunju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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